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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 Sun Rising

1873

1872_48_63 Monet_-_Impression,_Sunrise.jpg

인상, 해돋이 Impression, Sun Rising, 1873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대표작인 <인상, 해돋이>는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한 르아브르(Le Havre)의 일출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874년 파리에서 열린 첫번째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공개되었고, 인상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872년 아버지의 사망 후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 르아브르를 방문한 모네는 그곳에서 <인상, 해돋이>를 그렸습니다. 몇년 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피해 잠시 영국으로 떠났던 그는 런던에서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의 작품을 보게 됐습니다. 터너의 작품은 전통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구도와 빛과 색채를 이용해 풍경을 표현했으며, 이는 모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모네는 르아브르의 항구에서 이른 아침 수평선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짧은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기 위해 태양이 떠오르면서 물 위에 번지는 붉은 빛을 짧은 붓질로 칠했고, 주변 풍경을 스케치하듯 표현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성공하는 작가의 필수 조건은 매년 개최되는 살롱전에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네는 전통적인 아카데미식 화풍을 거부하고, 빛을 이용해 풍경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했습니다. 1869년과 1870년도에 연이어 낙선을 했고, 더 이상 살롱전에 출품하지 않았습니다. 1873년, 그는 살롱전에 기대지 않고 화가들이 독자적으로 전시를 열어 ‘새로운 회화’를 보여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모네를 필두로 뜻이 맞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화가, 조각가, 판화가 무명예술가협회>가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1874년 4월 25일, 파리 카퓌신 거리 35번지에 있는 사진작가 펠릭스 나다르(Félix Nadar, 1820-1910)의 스튜디오 2층에서 첫번째 그룹전을 열었습니다. 모네는 <인상, 해돋이>를 포함해 <카퓌신 거리>, <아르장퇴유의 양귀비 들판> 등을 출품했습니다.

저널리스트 루이 르루아(Louis Leroy, 1812-1885)는 <인상, 해돋이>를 보고 ‘인상만 남아있는 기초도 없는 그림’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르루아가 ‘인상’이라는 작품의 제목을 비꼬아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을 인상주의 예술가들이라고 지칭했고, 후에 그들의 예술은 ‘인상주의’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그들의 첫 전시회는 혹평과 비웃음 속에 마무리됐지만, 평론가들에게는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남긴 <인상, 해돋이>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려는 인상주의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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