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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 Saint-Lazare. Arrival of a Traine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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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라자르 역, 도착한 기차 Gara Saint-Lazare. Arrival of a Train, 1877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던 파리에 1830년 말부터 증기기관차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차 대신 구름 같은 증기를 내뿜으며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의 등장은 새로운 시대의 출발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기차의 등장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고, 자연스레 모네도 기차에 매료되었습니다.

1877년 초 파리의 몽세이 17번지 아파트로 화실을 옮긴 모네는 생라자르역의 활기 넘치는 일상을 그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파리 근교의 아르장퇴유(Argenteuil)에 거주하며, 루앙(Rouen), 노르망디(Normandie), 지베르니(Giverny) 등 다른 지역을 오갔던 그에게 기차는 매력적이고, 삶에서 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였을 겁니다. 그에게는 그림을 그려도 좋다는 허가를 받기 위해 역장을 찾아갔을 때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가진 옷 중 제일 좋은 옷을 입고 유명한 화가인 것처럼 행동하며 역장에게 명함을 건넸습니다. 자신은 혁신적인 그림을 그릴 화가인데, 북부의 다른 역과 고민 중이라는 그의 설득에 역장은 선뜻 허가를 내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기차를 연착시키거나 정차시켰고, 플랫폼에서 승객들을 내보냈으며, 석탄을 있는 대로 써서 기차의 증기를 내뿜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한 화가의 작업을 위해 역사를 통제하는 일은 당시에도, 지금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모네는 며칠간 역 안에 이젤을 세우고 앉아 아르장퇴유에서 오는 기차가 멈추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곧 그는 열정을 담아 열두점의 연작을 완성했습니다그는 기차역 내부의 활기찬 분위기와 피라미드 형태로 지어진 철골 지붕증기기관차에서 나오는 연기유리 천장을 통해 쏟아지는 빛의 반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특히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빛을 강조하기 위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대비시켰습니다노란색주황색갈색파랑색의 빛을 띄는 기차의 연기는 그의 눈으로 본 기차역의 모습이었습니다제한된 시간 안에 기차역의 다양한 장소를 찾아 다니며 그림을 그려야 했기 때문에 그는 마치 전경 사진처럼 캔버스에 다양한 모습을 담았습니다생라자르역연작을 기점으로 그는 하나의 대상을 다양한 시간과 구도에서 그리는 연작을 시작했습니다.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연 속 일상의 모습에 관심을 가졌던 반면, 모네는 도시 속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상징하며, 당시 파리의 현대성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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