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udio Boat
1875-76

보트 스튜디오The Studio Boat, 1875-76
<보트 스튜디오>는 아르장퇴유의 센 강에 있는 그의 보트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아르장퇴유로 이사한 직후인 1873년, 그는 약간이지만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 받고, 많은 그림을 판매하며 경제적으로 안정을 얻었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생긴 그는 작은 보트를 사서 배를 작업실로 개조했습니다. 그는 이 공간을 ‘이젤을 겨우 세울만한 공간이 있는 널빤지로 만든 오두막’ 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트 위에 이젤을 고정시키고, 센 강을 오르내리며 강 위에서만 볼 수 있는 수면에 비친 물의 효과나 빛, 풍경들을 그렸습니다. 물과 주변 풍경 그리기를 좋아했던 그의 이러한 관심은 훗날 지베르니에서 수련 연작으로 이어졌습니다.
모네가 그리려고 했던 빛은 자연의 빛이었습니다. 그는 직접 야외에 나가 그 미묘한 변화를 포착해야 한다는 스승 외젠 부댕(Eugène Boudin, 1824-1898)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부댕은 노르망디나 에트르타(Étretat)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를 배경으로 많은 작품을 남긴 풍경화가였습니다. 모네는 빛이 머무는 풍경을 찾아 이젤을 들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아르장퇴유나 지베르니 등 센 강 근처에 머무를 때면, 보트 스튜디오를 만들어 강에 띄워 놓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강 위로 쏟아지는 작은 빛들이 물결에 따라 부서지고, 주변의 꽃과 나무들의 그림자가 일렁이며 잔상을 만드는 모습을 두 눈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1874년, 그의 친구 에두아르 마네는 아내 카미유와 함께 보트에 탄 모네를 보고 <보트 스튜디오에서의 그림 그리는 클로드 모네>를 그렸습니다. 모네는 마네와 함께 서로의 초상화를 그리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합니다. 물을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았던 그는 가족을 보트에 태우고 다니며 동료와 함께 그림 그리는 시간을 사랑했습니다.
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모네는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파리의 유행을 쫓았습니다. 아르장퇴유에 머무는 1870년대에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1850년대를 시작으로 뱃놀이는 유럽의 신흥 중산층들에게 인기있는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그 또한 이 취미를 즐기며 센 강에서의 뱃놀이 장면을 자주 그렸습니다. 아르장퇴유에서 그린 그림은 단순한 풍경화에서 벗어나 그의 일상을 점점 더 많이 반영하게 됐습니다. 보트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이 그림은 이 장면이 완전히 관찰을 통해 그려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상주의 스타일을 넘어선 성장을 보여줍니다. 모네의 목가적인 풍경에 대한 묘사는 예술적인 영감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