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Lilies
1906

수련 Water Lilies, 1906
지베르니에서 자신이 꿈꾸던 정원을 완성한 모네는 더 이상 다른 장소에서 소재를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의 연못은 다양한 색채의 꽃들로 가득 찼고, 부드러운 바람에 흔들리는 수련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연못에 님페아라는 학명의 수련을 심었고, 이는 수련 연작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년부터 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그는 가장 좋아하는 수련을 주제로 약점을 연작으로 그렸습니다.
모네는 수련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정사각형이나 원형의 캔버스를 사용했습니다. 수련 연작 초기에는 연못과 나무 사이에 지평선을 나누어 일반적인 풍경화처럼 그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적인 회화 구성에서 벗어나 경계가 없어지고, 빛과 색채만이 존재하는 수면을 그리게 됐습니다. 후기 작품에서는 형체는 점점 단순화되고, 색채와 빛의 조화가 더 강조되었습니다. 특히 말년에 그린 수련 대형 장식화들은 추상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그는 수련에서 공간을 모호하게 만들고, 하늘과 나무 등 주변 풍경을 수면에 비치는 잔상으로 표현했습니다. 연못의 세세한 풍경은 최소한으로 남기고, 출렁이는 수면에만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전통적인 회화의 경계를 넘어 자연의 순간적인 아름다움을 포착하려는 독특한 시도였습니다.
모네는 수련을 그리면 그릴수록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마치 카메라로 줌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넓은 범위를 그린 풍경화에서 일본식 다리를 그린 그림으로, 연못의 일부분으로, 그리고 수련으로 점점 더 대상에 접근해갔습니다. 그의 풍경화에는 수평선이 없었고, 실제로 보이는 정원의 풍경과 하늘은 수면 위로 반사되어 나타났습니다. 수면 위에 미끄러지는 듯한 빨갛고 하얀 수련과 넓게 펼쳐진 잎은 수평으로,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와 갈대는 수직으로 그려져 기하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네의 붓질은 갈수록 가볍고 부드러워졌습니다. 끈기를 가지고 잔잔히 흐르는 수면을 눈으로 쫓아 차분한 붓질로 표현했습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면에 수련이 이리저리 떠다니며 뭉치기도 하고 물결에 떠밀려 흩어지기도 했습니다. 날이 좋을 때면 야외에 이젤을 세우고 앉아 밝고 순수한 색들로 방울지는 수련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말년에 그는 백내장으로 시력이 점점 나빠졌습니다. 두번의 수술을 거치며 색이 변형되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던 추억을 즐겁게 회상했습니다. “나는 빛과 반사에 심취했다. 결국 그것 때문에 시력이 망가졌지만 말이다.” <수련>은 모네의 삶과 그의 예술 세계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